[포스트 차이나, 동남아] 무역사절단과 東南亞 간 영풍, 하노이에서 1000만 달러 계약

입력 2017-03-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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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잇단 동남아行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과 미국을 넘어 동남아 지역 진출에 열을 가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 지역은 수출 규모로 봤을 때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에 달하는 교역국가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한 4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현지에 진출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중요 해외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주요 교역의 상대국으로 동남아는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정부 동남아 진출 중소기업 적극 지원= 정부는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해 현지에 수출 인큐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진출 거점을 확대해왔다.

중소기업청은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거점에 설치하고 현지 중소기업 진출 거점을 확대해왔다. 금융과 무역보험, 보증 확대, 인증 획득 지원 등을 확대하고 금융 펀드를 연계해 동남아 국가 진출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해 왔다. 특히 시중은행과 협력해 중소기업 무역 안정망도 강화해 왔다.

자유무역 협정 등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현지 중소기업들에 용이한 사업 환경도 조성한다. 중기청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과 파트너십 MOU를 체결해 중소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기청은 동남아 지역에서 창업을 원하는 역량 있는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의 현지 창업활동도 지원한다. 중기청은 내달부터 국가별 일정에 따라 6주간의 현지 인큐베이팅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가별 인원을 살펴보면 베트남 30명, 태국 15명, 인도네시아 12명, 말레이시아 10명, 미얀마 10명, 캄보디아 10명 등 6개국 87명이다. 올해에는 소상공인 개인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도 지원해 현지에서 네트워크형 창업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현지 수행기관을 통해 멘토링 실시, 점포 탐방, 사무공간 제공, 사업 파트너 연결 등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동남아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태국 방콕에 파견한 4차 무역사절단은 국내 중소기업 9개사가 참가해 126명의 바이어와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무역사절단 파견 결과 즉석식품을 취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영풍은 하노이에서 5년간 1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에서 10만 달러 계약, 방콕에서 7년간 500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하는 등 총 151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한류 맞물려 중소기업 진출 러시= 핸디소프트의 100% 자회사 핸디카는 최근 영국 커넥티드카 그룹 탄탈럼과 함께 베트남 통신사에 커넥티드카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핸디카는 지난해 7월 핸디소프트가 설립한 커넥티드카 전문 기업이다. 베트남 커넥티드카 사업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핸디카 관계자는 “핸디카와 탄탈럼의 공동 사업과 해외 진출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핸디카를 통해 커넥티드카 사업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미래 전략 수립과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중소기업 역시 K-뷰티 열풍이 부는 동남아 시장에 속속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에 한국의 중소기업 화장품을 알리는 전문 브랜드 ‘뷰티코’가 등장하기도 했다. 뷰티코란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화장품 제품을 선별해 현지 전문가들로 하여금 해외 유통에 도움을 주는 브랜드다. 현재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중소기업 화장품 70여 종을 선별해 베트남 진출 협의를 완료했으며 올해 순차적으로 입점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기업계 관계자는 “동남아는 포스트차이나로 꼽히며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류와 맞물려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고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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