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창업 70주년 임원세미나 주문은..."생존위한 혁신"

입력 2017-03-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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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첫 임원 세미나를 통해 제품 혁신과 고객 만족과 관련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계열사이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성공적으로 공개한 가운데 다른 계열사들 역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위기 돌파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분기 임원세미나를 개최한다. 임원세미나를 통해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그룹 운영방향을 논의해온 만큼 구회장이 각 계열사에 어떤 제언과 지침을 전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오는 27일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는 만큼 ‘LG의 창업정신’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부터 구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근본적 변화’, ‘절박함’, ‘생존 위협’ 등을 강조했다. 올해 초 신년사 뿐 아니라 지난 1월 LG그룹 글로벌 CEO전략회의 후 가진 만찬장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번 3월 임원세미나 주요 메시지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계열사별로 주요 사안과 중장기 사업 전략 구상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첫 분기 임원세미나인 만큼 굵직한 사업 방향의 큰 그림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교수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LG그룹은 지난해 3월 임원세미나에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의 실체와 의미, 그리고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2015년에는 소설가 겸 사회평론가 복거일씨가 ‘인공지능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룹의 사업 추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만큼 이번 세미나의 강연자와 강연 주제도 주목된다.

이번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진이 대거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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