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민주공화당 전 총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허 전 총재의 공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경영 전 총재는 '허경영 혁명공약 33'이라며 33가지의 공약을 내걸었다.
허경영 전 총재의 주요 공약 내용은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축소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결혼수당 1억 원, 주택자금 2억 원 무이자 지원 △출산 시 3000만 원 출산수당지급, 전업주부수당 100만 원 지급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70만 원 지급 △국가의 1년 예산 400조 원을 50% 절약해 20세 이상의 국민 통장으로 나눠주는 국민배당제 실시 △신용불량자에 1회에 한해 20년 무이자지원무담보대출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생일날 생일축하금 금일봉 10만 원과 생일케익, 생일선물 △중소기업 청년 취업자에게 매월 100만 원씩 3년간 지원 등이다.
특히 허경영 전 총재는 "허무맹랑하고 황당하다고 평가된 자신의 공약을 모든 정치인들이 모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경영 전 총재는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제는 정치 아웃사이드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미국의 트럼프나 필리핀의 두테르테 이런 사람들은 정치권 인사가 아니다. 나 역시 정치권 사람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직접 정치혁명하는 그곳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완전히 물러나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면 복권할 것으로 생각한다. 출마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