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017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월 기저효과(직전 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와 건설업 비수기의 종료, 본격적인 사업추진시기 등과 맞물려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 건강도지수)는 90.0으로 전월대비 11.2포인트(p) 상승,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10.5p 상승한 90.8이었으며, 건설업은 전월대비 14.4p, 서비스업은 11.0p 상승하여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1.7p 상승한 89.4로 나타났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78.2→89.8), 수출전망(85.0→91.6), 영업이익전망(76.1→85.7), 자금사정전망(77.9→81.6)이 상승했고, 고용수준전망(96.2→95.0)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식료품’(74.1→96.6), ‘비금속 광물제품’(78.3→98.6), ‘목재 및 나무제품’(70.8→89.6), 전기장비(83.1→83.3) 등 22개 전 업종에서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75.1→89.5), ‘부동산업 및 임대업’(74.3→89.3), ‘숙박 및 음식점업’(65.7→83.8), ‘교육서비스업’(78.8→81.8) 등 11개 전 업종에서 상승했다.
한편 2월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1.0p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2.3p 상승한 73.5로 나타났으며 제조업은 전월대비 1.6p 상승한 77.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4.0p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2.6p 하락하여 전월대비 2.9p 하락한 70.3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9.9%), ‘인건비 상승’(44.0%), ‘업체간 과당경쟁’(43.4%)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웹팩스나 이메일을 통한 설문지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