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ㆍ스마트홈ㆍ드론 등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이에스브이가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IT 거물을 영입하고, 신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에스브이는 글로벌 IT 기획사 콰미 코퍼레이션(Kwame Corporation)의 수장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와 모델 겸 배우이자 임파서블닷컴 CEO인 릴리 콜(Lily Cole)을 이사로 영입하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에스브이는 다음달 17일 정기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사업목적 추가와 액면 분할 등 일부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다수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스브이는 보유 중인 고난도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들을 성공시켜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디엠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100억 원을 출자 받아 공동으로 IT 및 BT 융합의 신규 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될 신사업들은 인공지능(AI) 적용 스마트카, IoT 및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스텔스 모드의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프로젝트, 레이싱용 드론 등 진입장벽이 높은 수준급의 기술들이다. 구글 출신 대런 루이스(Darren Lewis)의 영입으로 자율 주행차 및 IoT 사업도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신제품 부재로 인해 2016 실적은 부진했지만, 전 세계적인 시장 확대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블랙박스 영상의 증거물 채택을 결정했고, 유럽과 미국도 관련 법안이 통과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잠재적 리스크를 반영해 우발적 상황에 대비했다”며 “상반기 출시될 신제품을 통해 매출 회복이 예상되며 신규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인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리콘밸리에서는 ‘페이팔 마피아’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인적 인프라 구성이 사업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이에스브이는 한국판 ‘페이팔 마피아’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글로벌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재 영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고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