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매출채권 유동화방안 검토

입력 2017-02-26 1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이 매출채권 유동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출채권 유동화 방안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선주에게 받을 잔금을 담보로 일종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미리 현금을 당겨 받는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안에 선주에게 인도할 예정인 선박은 모두 48척인데, 이들 대부분은 대금의 60~70%를 인도할 때 받는 방식으로 계약됐다. 예정대로 인도만 이뤄진다면 대우조선해양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금융회사는 이자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거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 우선 ABS의 담보가 되는 매출채권에 문제가 생길 경우다. 대우조선이 제때 선박을 만들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거나, 선박이 다 건조된 후 선주가 돈이 없다며 인도를 거부하는 경우 문제가 생긴다.

보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금융회사의 보증을 구하자니 대우조선해양을 향한 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고, 채권단이 보증하겠다고 나서자니 추가 지원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어떤 경우라도 대우조선해양에 혈세를 더 투입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해당사자가 많아 보증 뿐 아니라 고민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3: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50,000
    • +1.45%
    • 이더리움
    • 3,566,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457,500
    • -0.5%
    • 리플
    • 791
    • -1%
    • 솔라나
    • 196,700
    • -0.91%
    • 에이다
    • 475
    • +0.21%
    • 이오스
    • 700
    • +1.16%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0.23%
    • 체인링크
    • 15,190
    • -0.26%
    • 샌드박스
    • 374
    • -1.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