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6대 핵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신통상질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선진화된 무역기반 조성으로 경제역동성 확산 및 회원만족도 제고’를 위한 6대 핵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서비스, 융합산업 등 신성장동력 수출산업화 기반 조성 △맞춤형 무역인력 양성 및 수출저변 확대 △수출패러다임 전환 및 신시장 개척선도 △온 국민에 다가가는 무역센터 실현 △기업하기 좋은 무역환경 조성 등 6대 사업전략을 채택하고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자문위원을 확충하여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며,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무역통계 등 최신 종합무역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관광, 의료, 콘텐츠 등 7대 유망서비스 산업계와 소통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등 무역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역과 IT 융합시대에 기여할 3T(TradeㆍTrendㆍTechnology) 역량을 갖춘 무역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CT와 무역 융합 과정을 신규 개설하고 섬유소재, 자동차 및 부품 등 다른 산업과 융합능력을 갖춘 주력 산업의 수출전문가 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신통상질서 대응을 위해 통상 전문인력을 확충, 관련 통상연구 및 정책 수립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무역센터 ‘CSR Zone’ 및 메세나 사업, 무역아카데미 교육나눔 사업 등을 통해 공익서비스를 강화하고 무역애로 해소 온라인시스템인 ‘TradeSOS’와 지방기업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무역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의 저성장으로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하고 브렉시트 가결, 미국 대선, 한진해운 사태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무역업계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정치적 혼란이 우리 경제와 무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회가 한국 무역의 재도약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