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한 3253.32로 마감했다.
중국 각 지방정부 연기금이 증시에 투자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고 나서 이날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증권보는 이날 지방정부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위한 첫번째 계좌가 열렸으며 이들 계좌에서 이달 말부터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먼 왕 궈위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우량주, 특히 은행주들이 지방 연기금의 주식투자 소식에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정부가 믿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제휴를 발표한 유통 대기업 상하이바이롄그룹은 10% 폭등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2% 하락한 1만433.36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H지수는 장중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주가가 2015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돼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
자동차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창청자동차가 4.5%, 비야디(BYD)가 2.7% 각각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