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는 지난해에 이은 올해도 여성·청소년들의 밤늦은 시각 안전한 귀가를 위해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 1월 안심귀가 스카우트 모집을 공고해, 2월 중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적극적으로 스카우트 역할을 수행할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스카우트들은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강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6개 권역에서 23명의 스카우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 총 1만5030건의 귀가 동행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는 전년의 1만529건에 비해 43%가량 증가해 매년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까지 강북구청 당직실 또는 120다산콜센터에 전화로 신청해,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서 스카우트를 만나 함께 안전히 귀가할 수 있다. 접수 후에는 동행 스카우트의 이름과 도착 예정 시간이 문자메시지로 발송되며 노란조끼와 모자를 착용한 스카우트가 신분 확인 후 동행하게 된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월요일은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화~금요일은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단, 주말과 공휴일은 이용할 수 없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들은 귀가지원 서비스 외에도 성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병행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여성의 안전은 가정의 안전, 도시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안전 사업을 확대, 운영해 여성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