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역대 미국 대통령 중 12위…링컨 1위

입력 2017-02-18 09: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바마는 역사가들의 역대 미국 대통령 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워싱턴/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바마는 역사가들의 역대 미국 대통령 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워싱턴/AP뉴시스

버락 오바마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12번째로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됐다고 17일(현지시간) N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의회방송인 C-스팬은 역사가와 대통령 전문가 등 9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오는 20일 ‘대통령의 날’을 기념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경제관리와 위기 지도력, 국제관계, 도덕적 권위와 평등 추구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도출한다.

흑인노예 해방과 미국의 분열을 막은 공로로 에이브러햄 링컨이 세 차례의 조사에서 계속 1위를 유지했다. 조지 워싱턴이 2위,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티어도르 루즈벨트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해리 트루먼과 토머스 제퍼슨, 존 F. 케네디, 로널드 레이건과 린든 존슨 순으로 나머지 톱10이 정해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를 받은 오바마는 평등 부문에서 링컨과 린든 존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도덕적 권위와 경제 관리 점수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의회와의 관계에서는 끝에서 5번째로 평가가 낮았으며 국제관계에서는 전체 대통령 중 24위에 그쳤다.

라이스대학의 더글러스 브링클리 역사학 교수는 “오바마가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순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주요 스캔들이 없는 대통령인 경우 종종 순위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문제가 된다면 오바마에 대한 평가가 그만큼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의 전임자인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순위는 33위에 불과했으나 이것도 지난 2009년의 36위에서 오른 것이다. 빌 클린턴은 15위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예제 갈등으로 남부 6개주가 연방을 탈퇴하면서 남북전쟁의 빌미를 제공했던 15대 대통령 제임스 뷰캐넌이 3차례 조사에서 계속 꼴찌를 차지했다. 심지어 뷰캐넌은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한 달 만에 사망한 윌리엄 헨리 해리슨보다도 평가가 낮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81,000
    • -0.14%
    • 이더리움
    • 3,500,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463,400
    • +1.09%
    • 리플
    • 783
    • -0.63%
    • 솔라나
    • 200,400
    • +2.09%
    • 에이다
    • 511
    • +3.65%
    • 이오스
    • 705
    • +1.15%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450
    • +3.06%
    • 체인링크
    • 16,450
    • +6.96%
    • 샌드박스
    • 37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