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5% 하락한 3202.07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이 이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물가와 무역 등 경제지표 호조 속에 최근 2주간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지난달 위안화 신규대출 등 신용이 팽창했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이날 하락하면서 전체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현재 1.01% 하락한 1만349.35에 움직이고 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홍콩증시에서도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농업은행은 중국증시에서 0.6% 하락했고 홍콩에서는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코어퍼시픽야마이치인터내셔널의 캐스터 펑 리서치 대표는 “강한 랠리 이후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기회를 취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하락세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투자자 대부분이 자금 흐름이 견실해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몇몇 부문에서 강한 매수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