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다양한 방안에 대해 주채권은행과 논의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법정관리 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이 '프리패키지플랜'(워크아웃+법정관리)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법정관리는 선박 처리 문제를 매우 어렵게 하고 신규수주 제약이 크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4월 위기설이 돌고 있다. 루머이길 바라는데 현금성 자산이 6100억원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말까지 1조원 가까운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며 "대우조선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은 경영정상화 시키는 것이 채권회수, 국민경제 미치는 영향 등 산업 미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조선 불황으로 원활하지 않아 유동성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자구노력을 신속히 한다든가, 미인도 선박을 처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든가, 신규수주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