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15일 “국무총리 시절 동반성장을 뿌리내리려 했지만 많은 부분이 수용되지 않아 중소기업 관계자들께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포천에 위치한 동광프리즘을 방문, 중소기업의 운영 실태 등에 관한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업체로부터 “젊은이들은 구직난, 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로 어려움이 크다. 외국인 근로자들 역시 의사소통 등 여러 문제로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를 들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고 독립할 수 있는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의 문을 쉽게 두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년층을 고용하는 중소, 자영업자에겐 인건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정 이사장은 “경제전문가의 안목에서 볼 때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대기업과 공공부문이 아닌 중소기업과 민간부문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 이사장은 전날 충북도청에서 경제브리핑을 열어 “민간부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난해 말 60.1%였던 고용률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 수준인 70%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쁜 규제와 장벽을 철폐하고 공공부문의 간섭과 인허가 과정을 배제해 중소기업 강국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