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광고매출 급증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8억1000만 달러(약 10조202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85억1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5억7000만 달러로, 1년 전의 15억6000만 달러에서 배 이상 급증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41달러로, 시장 전망인 1.31달러를 뛰어넘었다.
광고매출이 전년보다 53% 급증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은 알파벳의 구글에 이어 모바일 광고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모바일 광고는 페이스북의 지난 분기 전체 광고매출의 약 84%를 차지했다.
‘월간 실질 이용자 수’는 18억6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8억3000만 명을 웃돌았다. 일일 실질 이용자도 12억3000만 명으로 월가 전망 11억9000만 명보다 많았다.
어닝 서프라이즈 연출에 페이스북 주가는 나스닥거래소에서 2.2% 급등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최대 3% 이상 추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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