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귀국 20일 만에 중도하차 왜? 다음 선택지는?

입력 2017-02-01 16:24 수정 2017-0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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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기자 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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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레이스 중도하차를 선언하면서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지난달 12일 귀국한 지 20일 만이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따라 보수진영 유력 대선후보군은 아직 출마 입장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정치교체’를 외치며 민심을 청취하고 정치권의 많은 인사들과 만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23만 달러 수수설부터 동생과 조카의 뇌물공여 기소, 병역기피로 인한 조카의 지명수배 등 악재도 따라다녔다. 이로 인해 20%를 훌쩍 뛰어넘었던 대선후보 지지도는 1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더 이상 대선레이스를 주도할 수 없게 되자 불출마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앞으로 그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다. 그는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교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뜻이어서 자신은 비록 불출마하지만, 다른 후보의 당선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각 당에선 반 전 총장에게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반 전 총장이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정중동 행보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에 참여하는 대신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다.

반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직 향후 일정에 대해선 아무것도 결정한 바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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