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록 항공기 800대 넘어…2020년 1000대 돌파 전망

입력 2017-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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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 운송용 항공기 95% 저비용항공사

지난해 도입한 운송용 항공기 21대 중에 20대(95%)가 저비용항공사에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에도 41대가 도입되는 등 2020년이면 1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761대로 전년 대비 37대(5.1%)가 증가했으며 올해도 41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 안에 800대에 도달하면 1961년 3월 항공법에 따라 최초 9대의 항공기를 등록한 이래 54년 만에 85배로 증가한 것이다. 또 국토부는 2020년이면 1000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761대의 항공기 분포를 보면 운송용 348대(45.7%), 비사업용 208대(27.3%), 항공기사용사업 172대(22.6%), 소형항공운송사업 33대(4.4%) 순이다.

작년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운송용 항공기로 21대가 증가했으며 이 중 저비용항공사(LCC)가 20대를 도입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4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 항공 4대, 진에어 3대, 에어서울 3대, 에어부산 2대 등이다. 도입한 기종은 B737-800, A321-200으로 주로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운항하는 항공기다.

업계에 따르면 B737 1대를 도입할 경우 평균적으로 약 38명의 직접기술 운용인력이 필요해 작년 항공기 도입으로 525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에도 도입되는 항공기에는 보잉·에어버스사가 제작한 신형 B787-9, CS-300,A350이 포함돼 있다.

신형 항공기는 동체가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복합특수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연료효율이 높고 항속거리도 증대됐으며 건조한 기내습도도 증가돼(현재 15%→40%)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올해 3월 말 항공기 등록을 방문접수 대신 등기우편, 팩스로 가능 할 수 있도록 신청절차를 대폭 간소화 등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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