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절반 "론스타 수사 정당"

입력 2007-11-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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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투자, '긍정적' 54% VS '부정' 36%

우리나라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이상이 론스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당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경영연구원이 국내기업 CEO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론스타에 대응하는 검찰의 방식이 정당하다'고 대답했으며, '정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그러나. 처벌에 관해서는 반대 의견(52%)이 찬성(42%)보다 많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강경한 대응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36%가 '외국자본 투자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즉, CEO들은 적극적인 수사로 명확한 규명을 필요하나 현 시점에서 사후적으로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내외적인 여건에 비추어볼 때 합당하지 않다는 견해가 다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론스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외국자본의 한국 투자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6%는 '매우 부정적', 65%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응답해 전체의 81%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16%를 차지했으며, '긍정적 영향'이나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1%에 불과했다.

또한, 론스타와 같은 해외자본이 국내에서 큰 수익을 얻어가는 현실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36%에 불과한 반면, 절반이 넘는 54%의 응답자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바람직한 이유로는 '투자에 국경이 없기 때문에 누가 어디서 수익을 얻든 상관 없다'는 대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로는 '투기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가 4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CEO들은 외국자본의 한국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33%가 법과 제도의 개선을, 31%는 규제완화를, 23%는 외국자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각각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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