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전체 400여㎞ 중 51.2㎞가 시속 40㎞ 미만 속도로 달리고 있다. 정체 구간 길이는 오후 5시께 100여㎞였던 것과 견줘 약 3시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대부분 지역의 정체는 풀렸으나 수도권 경계지점인 천안나들목∼안성휴게소 부근에 차량이 몰려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은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일죽나들목∼호법분기점, 경기광주분기점∼산곡분기점 등 38.4㎞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송악나들목∼서평택나들목, 비봉나들목∼팔곡분기점,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등 22.7㎞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
하행 정체는 대부분 끝나가는 분위기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경주나들목∼전읍교 등 정체 구간이 20㎞로 줄었다.
오후 9시 승용차로 출발하면 요금소를 기준으로 서울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부산 4시간30분, 울산 4시간28분, 광주 3시간50분, 목포 3시간40분, 대구 3시간32분, 강릉 2시간20분, 대전 2시간10분 등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ㆍ울산까지 4시간20분, 목포 3시간30분, 대구 3시간21분, 광주 3시간, 강릉 2시간20분, 대전 1시간30분 등이 걸린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8시 기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이 34만대이고, 자정까지 10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