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1% 상승한 3159.17로 마감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설날)’ 연휴를 앞두고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27일부터 춘제 연휴에 들어가 2월 3일 다시 문을 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랠리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펼쳐지면서 중국증시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라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홍콩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차오쉐펑 화시증권 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이 현재 연휴 모드에 들어갔다”며 “중국증시는 전통적으로 춘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트럼프의 중국 정책, 무역정책 가능성 등이 올해 중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트럼프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부진해 증시 상승세를 다소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공업기업 순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3% 그쳐 전월의 14.5% 증가에서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