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대통령, 헌재 가는 게 떳떳…최순실농단 알았다면 잡았을 것”

입력 2017-01-26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증 시작되면 지지율 요동칠 것…경선 룰엔 이러쿵저러쿵 않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특별검사팀이나 헌법재판소에서 가서 탄핵의 핵심 쟁점에 대해 사실 여부를 말씀하는 게 떳떳한 태도”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의 전날 인터뷰 말씀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그는 야권에서 제기하는 ‘최순실 국정농단 책임론’을 두고는 “야당의 공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 가장 무서워하는 비서실장이 나였다”고 한 후, “비서실장할 때 최순실 같은 사람이 농단을 하는 줄 알았다면 그때 바로 잡아서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듣기 어려운 말을 계속해서 사이가 조금씩 멀어졌지만 지금 와서 후회되는 건 왜 더 알아내지 못했고 왜 더 세게 하지 못했나 하는 점”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대선주자로서의 도덕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도덕성과 정책 검증이 이뤄지면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고 한 뒤, “당내에선 남경필 경기지사와 건전히 토론하겠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같은 분이 오시면 같이 치열하게 경선해 당에서 제일 좋은 후보를 낼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반 전 총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분”이라면서 “양극화나 저성장 등 국민이 궁금해하는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실천할 수 있을지 분명히 말씀하셔야 한다”고 했다.

당 경선 방식을 두고는 “선수로 뛰는 사람이 이러쿵저러쿵하면 룰 갖고 시비 거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치열한 검증과정이 있도록 국민께 후보들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경선 룰이면 좋겠다”고 했다.

탈당한 새누리당을 향해선 “설 연휴가 지나면 바른정당으로 합류할 의원들이 더 늘어나고 새누리당은 후보를 못 낼 것”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한다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또 지정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후보를 내는 데 대한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082,000
    • -2.12%
    • 이더리움
    • 4,422,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596,500
    • -4.25%
    • 리플
    • 1,117
    • +14.8%
    • 솔라나
    • 304,300
    • +1.03%
    • 에이다
    • 796
    • -2.21%
    • 이오스
    • 774
    • +0.39%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9
    • +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0.5%
    • 체인링크
    • 18,730
    • -1.58%
    • 샌드박스
    • 395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