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이틀 연속 5000여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3176억원이 빠져나가 설정액 52조8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도 2231억원이 빠져나가 이틀연속 5407억원이 순감했다.
펀드별로는 '삼성배당주장기주식1'이 50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플러스주식형(C-A)'이 2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1ClassK'는 379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은 346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은 140억원,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는 115억원 감소했다.
한편, 해외펀드 중에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과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1'이 각각 508억원, 295억원 수탁고가 증가해 브릭스펀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분석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2000돌파 이후 이익 실현을 위한 환매로 이틀연속 큰 폭의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며 "반면 해외투자펀드는 지난 26일 이후로 자금 유입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팀장은 "펀드별로 성과에 따른 차별화 과정이 이어지면서, 브릭스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중국펀드로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