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탑재한 골프카트… 전 세계 필드 누빈다

입력 2017-01-26 08:21 수정 2017-01-26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6~29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 골프용품 박람회에서 이지고가 삼성SDI 배터리 탑재 골프카트인 ‘엘리트’를 전시했다. (사진제공=삼성SDI)
▲26~29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 골프용품 박람회에서 이지고가 삼성SDI 배터리 탑재 골프카트인 ‘엘리트’를 전시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세계 1위 골프카트 선두업체 ‘이지고(E-Z-GO)’의 신모델에 원통형 배터리팩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골프카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지고의 모회사이자 특수차 전문 글로벌 제조사인 TSV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파인허스트 컨트리 클럽에서 골프 카트용 리튬이온배터리(LIB)공급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과 케빈 홀러랜 TSV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은 이지고의 신모델 골프카트인 ‘엘리트(ELiTE)’에 삼성SDI의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향후 기술 개발 등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지고는 26~2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 골프용품 박람회에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된 골프카를 전시했다.

세계 소형 배터리 시장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기기에서 전동공구, 골프카트, 전기자전거 등 비 IT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 분야는 그간 납축 배터리를 채택해왔지만, 최근 친환경적이면서 성능과 원가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는 LIB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삼성SDI는 기존 납축 배터리가 사용되던 골프카트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지난 2013년부터 전용 제품 개발 및 고객 발굴에 적극 추진했다.

이지고 골프카트에 장착된 삼성SDI LIB팩은 수백 개의 원통형 셀로 구성돼 있다. 또 배터리 효율, 온도, 충전 상태, 배터리 수명 등을 관리하는 BMS(배터리관리 시스템)가 함께 탑재되어, 보다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TSV 부사장인 마이클 알 파크허스트는 “지난 3년간의 성능 테스트 진행 결과, 배터리 수명과 유지보수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삼성SDI의 경쟁력이 탁월했다”며 “삼성SDI와 이지고의 파트너십은 골프카트 업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젠팩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골프카트 수요는 21만4000대이며, LIB 채택률은 작년 1%에서 올해 14%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골프카트 신규 제품의 LIB 채택률은 이미 90%를 넘었다.

삼성SDI 소형전지 영업담당 윤준열 상무는 “이지고와의 골프카트 프로젝트는 납축 배터리를 LIB로 바꾸는 신시장 개척의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수명 및 고출력 기술로 차별화된 LIB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를 지원하고 업계를 리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93,000
    • +3.4%
    • 이더리움
    • 4,545,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24,000
    • +6.03%
    • 리플
    • 1,004
    • +6.58%
    • 솔라나
    • 315,300
    • +6.88%
    • 에이다
    • 820
    • +7.47%
    • 이오스
    • 785
    • +2.08%
    • 트론
    • 258
    • +2.79%
    • 스텔라루멘
    • 180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18.26%
    • 체인링크
    • 19,170
    • +0.79%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