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더러운 잠'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 20일부터 진행한 시국 풍자 전시회 '곧, BYE! 展(곧바이전)'을 후원 및 주최했는데요. 문제의 그림 '더러운 잠'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누드화로 박 대통령이 나체로 누워있는 모습과 최순실 씨가 주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 세월호 침몰 당시의 그림 등이 묘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표창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시회의 모든 준비와 기획, 진행 등은 '작가회의'에서 주관했고 저나 어떠한 정치인도 개입하지 않았다"며 "'더러운 잠'은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의원 83명이 표창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데 이어 야당 의원들도 비판 입장을 밝히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국회 사무처는 '더러운 잠'의 전시 중단 의사를 표명했고 표창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됐습니다. 표창원 의원의 '더러운 잠' 그림 논란에 네티즌들은 "이러다가 '잠자는 비너스마저 외설적이다' 비난하겠네", "그래도 저 그림은 도가 지나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