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생산설비와 핵심 부품소재인 리드탭까지 자체 개발한 여현국(41·사진) 유진테크놀로지 대표가 '1월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차전지 생선설비의 국산화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여 대표의 공로를 높게 평가해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 대표는 청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일전기 설계부서 연구원을 거쳐 대원정밀에서 이차전지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며 이차전지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이차전지 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이차전지 생선설비 국산화 개발에 뛰어들었다.
여 대표는 오송의 40평짜리 창고에서 직원 3명을 두고 유진테크를 창업했다. 1년 만에 법인으로 전환해 2010년 5월 유진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여 대표는 이차전지 제조기술에서 알루미늄 파우치(주머니)를 성형할 때 불량률이 높고 이로 인해 수율이 떨어지는 공정상의 문제인 주름현상과 백화현상을 예방하는‘보상유닛을 갖는 프레스기’를 개발했고 ‘챔버형 잉크공급장치를 구비한 하이브리드 코팅장치’,‘폴리머 이차전지 제작용 파우치 레이어 코팅 장치’,‘이차전지용 파우치 성형장치 및 그 성형방법’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이차전지 생산기술 향상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여 대표는 회사 설립 5년 만인 2015년 13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42억 원을 달성했다.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는 2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여 대표는 직원 68%가 30대 이하의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 병역특례제도, 청년인턴제 등도 운영 중이며 사세 확장에 따라 신규 고용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2017년 첫 번째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여 대표 사업장(충북 청원)을 방문해 직접 시상하고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장관은 “여 대표는 역대 최연소 기능한국인으로서 기술과 능력만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라는 것을 몸소 실천한 한 능력중심사회의 롤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청년들이 자기만의 기술을 갈고 닦아 꿈과 열정으로 미래의 기능한국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