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노테라피는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업데이터가 실시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11월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지 약 두달만이다.
기술성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필수단계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신청기업의 기술성, 시장성을 평가하는 다양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기술의 완성도뿐 아니라 경쟁우위도, 인력의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받는데 각각의 기관으로부터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노테라피는 이르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그러면 심사과정에서 경영성과, 이익요건 등에 대한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주관사(한국투자증권)와 상장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출혈에 대한 다양한 의료현장의 니즈(needs)에 맞춘 제품을 내놓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노테라피는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출혈에 대응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국소지혈제로 사용하는 '이노씰(InnoSEAL)' 허가를 받아 국내에 론칭했다. 이 제품(미국 제품명: InnoSEAL Hemostatic Pad)은 작년 11월 미국 FDA 승인도 받아 올해 북미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독일 일류 심사기관 (Notified Body)를 통한 CE class III 허가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주삿바늘을 개발해 관련 내용이 재료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실리기도 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소화기내시경 지혈제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