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ㆍ조윤선, ‘블랙리스트’ 조사…특검 “필요 시 대질 조사”

입력 2017-01-22 16: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동근 기자 foto@)
(이동근 기자 foto@)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오후 김 전 비서실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명단 작성 경위와 박 대통령이 이를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를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영장 발부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김 전 실장은 수갑을 채운 손을 천으로 가린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제 블랙리스트를 인정하느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특검은 구속 상태인 조윤선 전 장관을 소환해 블랙리스트의 윗선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구속 후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특검은 필요할 경우 대질 조사까지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관계자를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특검은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 등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된 이들을 소환 조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12,000
    • +4.32%
    • 이더리움
    • 4,537,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6.96%
    • 리플
    • 1,017
    • +7.05%
    • 솔라나
    • 308,900
    • +5.14%
    • 에이다
    • 810
    • +7%
    • 이오스
    • 774
    • +0.91%
    • 트론
    • 260
    • +4.42%
    • 스텔라루멘
    • 17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21.72%
    • 체인링크
    • 19,060
    • +0.53%
    • 샌드박스
    • 400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