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트너)
상위 25대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해 전체 시장의 7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아드리아나 블랑코는 “작년 초 반도체 매출은 재고 소진으로 인해 저조한 시작을 보인 반면, 하반기에는 재고 보충과 수요 및 가격 개선으로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하반기 반도체 매출은 상반기에 비해 매우 큰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메모리 시장의 강세와 지속적인 재고 보충, 아이폰7 출시 및 휴가철에 따른 재고 누적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시장 점유율 15.9%를 차지하면서 2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11.8%를 기록해 15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브로드컴은 아바고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면서 11단계 상승한 5위에 오랐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시작했다. 두 시장 모두 작년 중반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작년 초 공급과잉으로 더딘 출발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 심화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성장이 가속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