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강달러 우려 발언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원ㆍ달러가 폭락했다.
18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원ㆍ달러는 전일대비 10.8원 내린 116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볼때 원ㆍ달러가 1160원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1169.7원을 기록한 후 한달여 만이다.
트럼프의 달러 강세 우려 발언이 영항을 미쳤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강달러가 미국 기업들을 죽이고 있어 중국 기업들과 경쟁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파운드화 급등세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 메이 총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히며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했지만, 파운드화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해석되며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트럼프 취임식 연설을 앞둔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