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촌캠퍼스와 의료원 잇는 최첨단 기숙사 신축

입력 2017-01-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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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의과대학의 통합 60주년을 맞아 두 캠퍼스를 잇는 최첨단 기숙사를 선보인다.

의과대학생 기숙사인 제중학사와 법학전문대학원생이 머물게 되는 법현학사를 통합한 ‘제중학사-법현학사’가 약 4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공동 신축은 노후화된 기숙사를 허물고 첨단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새로 짓는 것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5년 6월 첫 삽을 뜬 지 1년 7개월 만에 기숙사 재건축을 통해 캠퍼스 간 융합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게 된 것이다.

기숙사 건축면적은 종전보다 4배 가까이 확장되었으며, 연면적은 10배로 확대된다. 기존 제중학사와 법현학사를 모두 합해 300명 정도가 머물 수 있었지만, 신축 기숙사는 1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100여 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외국인 교원(faculty) 숙소도 추가로 마련돼 학교의 경쟁력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제중학사-법현학사는 라운지, 체력단련실, 카페, 편의점, 멀티룸, 세미나실, 독서실, 휴게실 등 최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각종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했으며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과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LED 조명기구와 각종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등을 설치해 녹색 건축물과 에너지효율 등급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재 연세대 동문 쪽에 국제학사와 SK국제학사가 이미 건립되었고, 제중학사-법현학사가 완공되면서 동문 주변은 연세대 내에서 학생들의 주요 주거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제중학사-법현학사의 건립은 의생명과학단지의 건립과 함께 연세의 통합을 유기적으로 완성시켜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연세 구성원 모두가 연세 정신 안에서 하나로 뭉치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새 기숙사 건축에는 후배들의 학업정진을 위한 동문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지난 1974년 옛 제중학사 건립 시 건축기금 1억2000여만 원을 전액 기부했던 의대동창들이 다시 중심이 되어 재학생 학부모 등과 함께 15억여 원의 건축기금을 다시 기부했다. 봉헌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제중학사-법현학사 로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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