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리테일’에 혁신을 더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에 삼성SDS의 리테일 혁신 솔루션인 ‘넥스숍(NexShop)’을 더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쇼핑 방식을 제안한 것.
삼성전자는 이달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소매협회(NRF)의 ‘빅쇼(Big Show) 2017’에 참가해 삼성SDS와 함께 IoT와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온ㆍ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넥스숍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삼성SDS가 고객 맞춤형 판매, 영업 지원, 영업인력 교육, 디지털 광고 효과 극대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는 매장 전 영역에 있어서 온ㆍ오프라인의 리테일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매자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주문한 뒤, 상점을 찾으면 매장의 대형 사이니지 디스플레이에 맞춤형 콘텐츠가 표시되고, 추천 아이템이 표시되는 형식이다.
리테일 사업자의 경우 영업 지원이 가능하다. 매장 직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일일 판매치를 확인하고, 관리자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마케팅 데이터를 확인한다. 아울러 매장 직원들의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 교육도 가능하다. 또한 이 솔루션 도입을 통해 매장 내 고객행동 및 구매이력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양방향 광고효과 분석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리테일 부문의 기업용(B2B) 스마트 기기 판매 확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B2B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의 모바일 보안ㆍ데이터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타키온’을 인수하고, 최근 ‘삼성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 프로그램(SEAP)’을 확대하며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개발력을 강화했다.
삼성SDS는 리테일 혁신 솔루션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외에 글로벌 자동차, 부동산 업종의 기업들에 넥스숍을 공급하며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