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기권 장관 주재로 올해 첫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올해가 향후 10년 이상의 노동시장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노동시장 불확실성을 줄여 기업들이 `채용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방관서에게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능력중심 인사운영을 계속 확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원하청 상생을 위해 마련한 입찰제도 개선, 납품단가 보장, 세제 지원 등 제도들이 일자리 관점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면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특히 SK 하이닉스 사례와 같이 원청의 성과를 하청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노사가 염두에 두도록 지도할 것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조선업체 밀집지역 지방관서에는 기업의 경영상황과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고용조정 대신 유‧무급 휴직, 근로시간 단축을 우선 활용하도록 지도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고용부는 내수 둔화와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인해 실업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국 47개 지방고용노동관서장과 상황을 공유하고, 올해 고용부 업무계획을 현장에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