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작년 12월말 운용기준으로 20조6265억 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예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말 10조 원을 넘어선 지 3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기업이 재직 근로자의 퇴직금 재원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여 운용하다가,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기업의 복리후생 제도를 말한다.
현재 50개 금융기관이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47조218억 원이다.
규모 순으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에 이어 신한은행(14조105억 원), 국민은행(12조5423억 원), 우리은행(10조 4,842억원) 순으로 적립금을 예치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사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의 전담인력과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꼽았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관련해 213명(작년 12월 재직기준)의 전담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DB·DC형 상품 구조를 가입기업에 맞게 설계하는 등의 맞춤형 컨설팅과 퇴직급여 관련 회계 처리를 도와주는 연금계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 창구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운용해 가입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손쉽게 퇴직연금 운용실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 퇴직연금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 퇴직연금 관련 임직원 120여명은 지난 13일 연탄 2만장을 전달하는'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과 함께경기도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