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 기업과 시간선택제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0~11월 실시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만족도 및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사담당자(311명), 시간선택제 근로자(400명), 전일제근로자(200명)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운영 기업의 인사담당자 평균 만족도는 2016년 84.1점 대비 2.8점 상승한 86.8점(신규채용형 87.0점, 전환형 86.6점)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형은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신규로 채용하는 유형으로 사업주에게 신규채용근로자 1인당 월 최고 6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전환형은 전일제 근로자가 시간선택제 전환(근로시간 단축)해 근무하는 유형으로 전환근로자 1인당 월 최고 60만원(근로자 임금 보전 40만 원 포함)을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앞으로 신규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66.6%, 전환형 제도를 유지·확대하겠다는 기업은 79.3%로 조사됐다.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만족도는 임금수준, 담당업무, 복리후생제도, 업무환경 등 모든 세부항목에서 신규채용 근로자보다 전환근로자(전일제→시간선택제)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 선택 동기는 신규채용 근로자는 ‘학업·자기계발’이, 전환근로자는 ‘자녀보육·교육’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에서 일하는 전일제(동료) 근로자들도 대부분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필요하다(83.5%)’고 응답했다. 전일제(동료) 근로자들의 72%가 전일제 복귀를 전제로 향후 자녀 보육(57.6%), 자기계발(36.1%) 등을 위해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