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사업·기관 간 벽을 허문 패키지 지원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증대와 일자리, 창업 등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시기 소회와 올해 기관 운영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임 이사장은 “지난 2년간 메르스, 개성공단, 경주 지진, 한진해운 사태 등 사건 사고가 잦았다”며 “중진공은 경기침체 등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는 국가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위기극복 후 앞으로 나아갈 때는 기업들의 성장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취임사에서 강조한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중기청을 비롯한 정부부처, 수출 유관기관, 편의점 등 민간 대형유통망과 협업해왔다”며 “지난해 유망 중기제품을 발굴해 국내외 유통망 진출지원으로 225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해외 온라인수출 인프라 구축, 바이어·인콰이어리 알선 및 사후관리 지원으로 1212억 원, 수출 온라인 지원 강화로 1541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 이사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사업, 기관 간 패키지 지원을 통한 성과창출 △정부, 기관, 지자체 등 협업 강화 △혁신의 내재화 및 혁신성과 창출 △고객만족과 임직원 청렴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역점을 두는 부분이 전 사업의 패키지화를 통한 사업 성과 창출”이라며 “정부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 글로벌CEO·퓨처스클럽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소요자금 연계를 위한 수출사업화자금을 신설(500억 원)했다”고 밝혔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내일채움공제, 연수 등 인력지원사업 연계를 위한 인재육성형 자금 확대(200억→500억 원) 및 스마트공장 지원한도 우대, 창업사관학교와 청년창업자금을 패키지형태로 연계하는 창업성공 패키지지원 전용자금(200억 원)을 신설해 창업성공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올해는 작년에 고용부, 중기청과 협력해 시작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 핵심인력 2만여 명이 가입한 내일채움공제도 지자체, 공기업, 대기업과 연계해 신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한국생산성본부와 협업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스마트공장 의무교육을 통해 스마트 인재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임 이사장은 “지난 5차례 독수리 팀을 통해 직원들이 혁신의 주체가 돼 참여하고 결정함으로써 중진공 혁신을 내재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까지의 조직, 인사, 현장의 혁신을 바탕으로 올해 협업을 통한 사업성과 제고, 미래사업 기회 발굴로 혁신 3개년 계획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혁신업무 중점 추진 및 기관혁신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부이사장 직속 혁신전략실을 신설했다. 올해 제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중진공 대응 및 사업화방안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한 독수리 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기관은 대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조직이 되지 못하면 그 기관의 존재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고객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중진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조직의 청렴 문화 확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