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플랜트 업체 비디아이 안승민 대표이사는 오는 16일 코넥스 상장을 앞두고 특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플랜트 전문 시공업체로 거듭나겠다고 13일 밝혔다.
안 대표는 “선진국들의 플랜트 시공 기업들은 규모가 작아도 분야별로 특화된 경쟁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전문성이 부족하고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비디아이는 특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플랜트 시공 전문 기업을 목표로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코넥스 상장을 계기로 당사에 대한 고객 신뢰성을 제고할 예정이다”며 “나아가 석탄ㆍ회처리 설비(CoalㆍAsh Handling System)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발전 설비 BOP(Balance of Plant) 전문 플랜트 EPC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OP는 연료, 공기, 열회수 등을 위한 펌프류, 송풍기(Blower), 센서 등의 보조설비를 말한다.
회처리, 회정제설비, 석탄 및 석회석 이송설비 등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하는 비디아이의 자본금은 21억2000만 원이며, 2015년 기준 매출은 932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순이익 8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개발도상국의 전력산업 투자 확대, 국내 전력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 수요 증가 및 기술력 우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디아이의 총 발행주식수는 424만주이며, 보통주 416만주 및 우선주 8만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코넥스 시장에는 보통주 416만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안승만 대표이사가 57.78%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8.16%를 보유 중이다.
비디아이는 자체 기술개발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의 친환경 발전 설비 전문 업체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발전 플랜트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 고객사인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필리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에서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왔다.
한편 비디아이는 발전부문의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탈황, 탈진 기술의 고도화 추진 및 미세먼지 제거기술, 신재생 발전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관련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