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직원 160여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11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각 팀별 단위로 총 16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인사 조치했다.
이번 인사는 한 부서에서 장기 근무한 직원들의 희망 부서를 최대한 반영한 결과다. 전보 발령은 147명이며 이 중 서울과 부산간 이동 직원은 50여명 가량 된다. 또 조직 개편에 따른 부서명 변경으로 이동하는 직원, 해외 연수 및 파견 복귀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5년 4개 기관이 통합되면서 화학적 통합을 위해 2년 주기로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했지만 부산 파생시장본부와 같이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부서의 경우 장기 근무를 권장했다"라며 "그러다보니 한 본부에 3~5년 이상된 직원들도 많아져 이들의 순환을 위해 의견을 최대한 수용했으며 그에 따른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앞서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하고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