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는 ‘양천구 청년인턴제’에 참여할 중소기업과 미취업 청년을 오는 2월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 청년인턴제’는 청년층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청년인턴 급여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인턴 5명 내외를 목표로 청년 한명 당 10개월간 총 1000만 원 내에서 급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5개월이었던 인턴기간은 3개월로 단축해 정규직 취업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는데 대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었다.
참여기업 자격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다. 인턴기간 종료 후 정규직 전환계획이 있어야 하며 인턴급여는 월 160만원 이상 지급가능해야 한다.
청년인턴 자격은 공고일 현재 양천구에 주소를 둔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자로 대학 재학생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졸업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직전 휴학이나 방학 중에 있는 자, 방송통신‧사이버‧야간학교에 재학 중인 청년은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 과정은 참여기업과 청년인턴 간 취업매칭으로 이뤄진다. 양천구 일자리플러스센터가 청년 구직자를 기업에 소개하면,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채용면접 후 인턴을 선발한다. 기업과 청년인턴 간 매칭이 이뤄지면 청년인턴제 운영위원회 승인을 받고, 인턴채용 협약 체결을 거친다. 근무는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양천구 청년인턴제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14개 기업, 15명의 청년에게 9200여만 원을 지원해 왔다. 청년인턴 참가 희망자 중 취업연계가 되지 않은 대상자에게도 취업알선 및 취업정보를 제공해왔다고 구는 밝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과 인력난에 힘들어하는 중소기업 모두를 위한 사업인 만큼 많은 청년들과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면서 “양천구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