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향후 ▲SK브랜드 ▲SK인재 ▲SKMS(SK경영관리체계) 등 3가지를 그룹이 핵심자산으로 정하고 이들 핵심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지난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 모두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과 국제화 단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동안 제주도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해 이같은 방침을 세우고, ▲SK의 핵심자산 가치 제고 ▲따로 또 같이 실천력 강화 등을 통해 고객ㆍ구성원ㆍ주주 및 사회 행복에 기여하는 CEO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SK가 영구히 존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가치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조건이 선행돼야만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SK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SK 기업문화와 '따로 또 같이' 등 SK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창출 방법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각 계열사는 '따로' 경영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 생존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앞으로 SK그룹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따로' 경영을 기본으로 한 '또 같이' 경영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 그룹 각 계열사 CEO들은 세미나 기간 동안 ▲지주회사 전환 이후의 새로운 성장 방안 ▲글로벌 사업강화 및 가시적 성과 창출 방안 ▲그룹 경영체계인 SKMS 실천력 강화 방안 ▲SK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핵심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각 CEO들은 지주회사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공동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향후 그룹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핵심 인재 풀(Pool)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핵심 인재 선발 및 관리 기준 마련과 관계사간 핵심인재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SK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일관된 원칙 하에 브랜드를 관리하는 '브랜드관리체계(BMS)'를 강화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높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미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SKMS를 근간으로 한 SK 가치 영구히 계승ㆍ발전 ▲브랜드 경영을 통한 SK 브랜드 가치 극대화 ▲그룹차원의 핵심인력 양성에 적극 동참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따로 또 같이’ 지속적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행복경영 적극 실천 등 5가지 사항을 담은 'CEO 실천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에너지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계열사 CEO 16명과 관련 임원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