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프런티어의 계열사인 영화과학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Cas9 system) 관련 대용량 유전자 주입기를 출시했다.
영화과학은 대용량 유전자 주입기인 론자(Lonza)의 ‘4D-nucleofector LV unit’을 국내에 출시했다며 유전자 질환 치료 연구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4D-nucleofector LV unit은 세포 유형에 따라 최적화된 시약과 프로그램을 이용해 핵 속으로 유전물질의 직접 주입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많은 양의 세포를 유전자에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세포치료법(Cell therapy), 단백질 생성(Protein production), 셀 기반 검정(Cell-Based assay) 연구에 매우 적합한 장비로, 제약 회사의 바이오 신약 생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자로부터 표적 세포를 추출해 유전자를 주입한 후 배양된 세포를 다시 환자의 몸에 투입하는 탈체 유전자 치료법(Ex-vivo gene therapy)을 진행 중인 연구소에서도 4D-nucleofector LV unit은 반드시 필요한 실험 기기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 질환 치료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영인프런티어의 관련 시약 및 배지 등과 함께 Lonza 4D-nucleofector LV unit 제품이 이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선정한 ‘2017 바이오 헬스 이슈를 선도하는 10대 미래유망기술’ 중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포함됐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시스템은 사람이나 동식물 세포에서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잘라 유전체 교정을 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핵산분해효소인 Cas9을 이용해서 유전체의 서열을 편집하는 데 사용한다.
영인프런티어는 다카라바이오(Takara Bio Inc.)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제작과 유전자 형질 도입 시약, 형질 도입 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작용 확인 시약 등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시스템 전반에 필요한 시약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와 관련해서도 고품질 배양 배지 Cellartis DEF-CS 500 Culture System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영화과학은 정밀시험분석기기 소모품과 부품, 시약 등을 전문 공급 및 서비스하는 회사로, 국내 최대의 과학기자재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랩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