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산학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 바이오헬스 등 신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5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사이버 보안·디지털 포렌식 센터(ASU CDF)와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보안과 관련한 연구·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와 ASU CDF는 향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는 기기들의 보안상 취약점을 막기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IoT 연결기기는 올해 64억 대에서 오는 2020년 14조4000억 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리조나주립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과 디지털 포렌식 분야의 장학금, 학생회 등에 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ASU CDF는 삼성전자를 산업 파트너이자, 플래티넘 레벨의 회원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협력을 맺은 경희대와는 오는 4월 수원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산학협력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 협력관은 첨단 연구개발(R&D)단지 내 위치하며, 이공계열 및 미래과학,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핵심 기능이 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서울대, 카이스트(KAIST), 성균관대 등과 반도체 분야, 경북대와 모바일 분야 등 다양한 협력을 맺고 있다.
삼성전자가 산학협력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교육의 성과를 높이는 데 이바지 하기 위함도 있지만, 학계 참여로 공동 개발하는 것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에 효율성이 높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산학협력 외에도 각종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이스라엘에 설립한 삼성넥스트 등 다양한 펀드를 통해서 딥러닝, 사이버 보안, 증강현실(AR), 인공지능(VR),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에 대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