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 검증 막바지… 이르면 내주 초 인사

입력 2017-01-05 09:19 수정 2017-01-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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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관리 등 조직개편 방점, 싱가포르 해외사무소 신설도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금융권에는 예년보다 두 달가량 앞당긴 이번 인사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지만, 채용 특혜 의혹 등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많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부원장보, 국ㆍ실장급 인사를 실시한다.

이번 인사는 공석인 2명의 부원장보(기획·경영, 감독총괄) 자리를 메우는 수준에서 소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대선 이후 임원인사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원장보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인사 검증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안팎에서 거론되는 유력한 승진 대상자는 이병삼(54) 총무국장, 구경모(51) 은행감독국장이다.

이 국장은 총무국 인사팀장, 부국장, 제재심의국장 등을 거쳤다. 구 국장은 거시감독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지냈다.

인사에 이어 리스크관리, 회계감리 강화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업권별로 리스크관리(은행), 새로운 보험회계기준(보험), 회계(금융투자) 관련 인력을 각각 증원하거나 조직을 별도로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은행의 경우 지난해 2월 은행감독국으로 흡수된 리스크관리실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 부문은 일부 국장이 해외 연수 등을 이유로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험은 진태국 보험감독국장, 오홍주 생명보험국장, 이현열 손해보험국장, 이성재 보험준법검사국장 등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력을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지난해 여러 이슈가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회계 관련 인력은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금감원은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미국(뉴욕), 영국(런던), 일본(도쿄), 중국(베이징)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미국(워싱턴), 독일(프랑크푸르트), 홍콩, 베트남(하노이)에는 주재원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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