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새해 첫 번째 현장 행보 키워드로 ‘경제’를 택했다.
황 권한대행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 새해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인 의료기기 수출업체 오스테오시스 생산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권한대행 취임 이후 경제 분야 첫 번째 행보로, 최근 수출이 반등 가능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섬유와 봉제 중심의 구로공단이 이제는 첨단 정보기술(IT) 중심의 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산업단지가 우리 수출주도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에는 9815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고용 인력은 15만2904명이다. 이 가운데 35.7%가 정보통신 분야, 24%가 전기전자 업종이다. 또 전체 업체 가운데 25.1%가 수출 기업이다.
황 권한대행은 또 “수출이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으며 올해 수출도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수출이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듯이 지금의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근로자, 기업인, 정부 등이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비중 50%까지 확대 △주력 수출제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 △유망 소비재 수출 활성화,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을 확대 등 수출구조 혁신 △주력산업 고도화 및 미래신산업 육성으로 수출경쟁력 제고 등을 수출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정한 바 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에 입주한 의료기기 수출업체 오스테오시스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