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머스크…스페이스X, 폭발사고 4개월 만에 또 로켓 발사

입력 2017-01-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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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폭발사고가 있은지 4개월만인 오는 8일(현지시간) 로켓 발사를 다시 추진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일 지난해 9월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팰컨9’로켓을 재발사하기로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 측은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작년 9월 1일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준비 중이던 로켓 팰컨9이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다. 폭발은 엔진을 테스트하기 직전에 연료를 공급하던 도중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로켓과 적재물이 파손돼 큰 손해를 입었다. 머스크는 당시 “14년 만에 가장 혼란스러운 실패”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사고가 일어난 뒤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미국 공군을 포함해 우주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폭발 원인 조사에 나섰다. 지금까지 조사단은 헬륨 용기가 파열되어 점화가 일어났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헬륨 용기에 이상이 생긴 이유는 다소 복잡하다고 스페이스X 측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산소 축적 때문에 과냉각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점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재발사에서 헬륨의 적재 온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품질관리 절차를 수정하고 부품 테스트를 강화하는 등 안전 문제에 특히 신경을 썼다.

이번 발사될 팰컨9 로켓에는 스페이스X가 계약한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의 70여 개 통신 위성 중 10개가 실린다. 이리듐은 수십억 달러 짜리 위성이 발사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리듐은 “우리는 언제나처럼 확신을 갖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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