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표심 잡기'에 분주

입력 2007-10-23 12: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관투자가 움직임에 '주목'...한미약품도 변수

동아제약 경영권에 대한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31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현 경영진과 강문석 이사측이 기관투자가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3일 동아제약 임시주총에 상정된 이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표시하며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31일 강문석 동아제약 이사가 소집하는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선임안에 반대한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 경영진을 지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동아제약 주식 77만6967주, 7.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아제약 현 경영진은 강문석 이사측과의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동아제약 지분 2.7%를 보유중인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지난 19일 의결권 행사를 통해 강문석 이사측이 제출한 총 5명의 이사 선임안 중 이준행 사외이사에 대해 찬성의사를 표명했다. 또 나머지 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밝혔다.

또 동아제약 지분 5.1%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의결권 행사 여부에 대해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주주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결정 권한을 위임한 상태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 지분을 보유중인 KB자산운용(4.78%), Fid LowPriced Stock Fund(4.13%), 우리투자증권(3.73%) 등 나머지 기관투자자들도 잇따라 의결권행사 대열에 동참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동아제약 현 경영진은 강신호 회장 외 12명이 6.9%를 비롯해 우호지분인 일본 오츠카제약(4.7%)과 동아제약 직원 보유주(1.4%) 등을 합쳐 1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강문석 이사측은 한국알콜산업(3.37%) 등 우호지분 16%를 갖고 있는 상황으로 양측의 우열을 가릴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동아제약은 소액주주 의결권 약 130만주(전체 지분의 13%) 중 80%(전체 지분의 약 10%)에 대해 위임장을 확보해 놓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하게 되는지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판가름이 갈릴 전망이다.

아울러 한미약품(7.14%)과 한미약품의 우호세력인 한양정밀(3.72%)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37,000
    • -3.19%
    • 이더리움
    • 4,443,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5.11%
    • 리플
    • 1,099
    • +9.9%
    • 솔라나
    • 304,500
    • -1.23%
    • 에이다
    • 789
    • -5.05%
    • 이오스
    • 772
    • -3.02%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6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2.34%
    • 체인링크
    • 18,750
    • -4.68%
    • 샌드박스
    • 392
    • -5.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