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3103.64로 마감했다.
올해 거래 마지막 날인 이날 증시는 거래량이 줄어 한산한 분위기 속에 막판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이 줄어들고 유동성이 낮아지면서 증시가 방향성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내년 1월 말 중국 설 연휴(춘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금광과 에너지 관련주 상승세가 증시 막판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의 보험사 주식 거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CIR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단일 주주가 한 보험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 종전의 51%에서 33%로 낮추고 보험사는 자산관리상품(WMP)으로 조달한 자금을 주식에 투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새 지침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보험사들이 올해 증시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상장사 보유 지분을 확대하자 당국의 경계심이 높아졌다. 연초 시장을 혼란하게 했던 투기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CIRC는 전날 화샤생명보험과 쑤저우생명보험의 인터넷 보험상품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