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는 AI의 여파로 나타난 불량 계란과, 비위생적인 닭‧오리고기 등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AI 사태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진행되며, 식품위생 담당 공무원과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으로 위촉된 지역 주민이 2인 1조로 다니며 일일 점검을 실시한다.
불량 계란은 △부패 또는 깨지거나 분변 등에 오염된 계란 △유통기한, 생산자명, 판매자명 등 표시가 없는 계란 △무신고 식용란수집판매업소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비위생 닭·오리고기는 △위·변조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취급여부 △무허가(미신고) 제품 처리·가공행위 △원료수불대장 및 원료육 사용의 적정여부 △살아 있는 닭, 오리의 불법도축 △기타 식육취급자의 개인위생 관리 등이 점검 대상이다.
강서구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는 업소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영업정지 또는 영업장폐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점검과 함께 업소들에 대한 위생 및 관련 법규 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강서구의 식용란수집판매업소는 11곳, 전통시장 등에서 닭·오리고기를 판매하는 식육취급업소는 40여 곳이 있다.
구 관계자는 “전국적인 AI 창궐을 틈 타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계란과 비위생 닭, 오리고기 등의 유통이 우려된다”며 “불량계란 등이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