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를 통한 골프 대중화와 젊은 골프 인구 유입에 힘입어 최근 1~2년 새 론칭한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볼빅, 아가타 골프, 트레비스 골프 등이 론칭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2016년 한 해를 결산하는 키워드로 ‘Y·O·U·T·H(젊음)’을 선정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골프를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는 분위기와 함께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이들을 어필한 자사 히트 제품과 주요 트렌드를 분석해 키워드를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YOUTH(젊음)는 ▲여성 모델을 통한 여심 자극(Yearning for Beauty) ▲온라인 활동 강화(Online) ▲독특하고 차별화한 디자인(Unique Design) ▲스윙을 돕는 기술력(Technology for a Perfect Swing) ▲골프에 빠진 사람들(Holic)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Y=Yearning for Beauty(여성 모델을 통한 여심 자극)
올해에는 먼저 ‘여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두드러졌다. 와이드앵글은 배우 김사랑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젊은 여성층을 공략했다.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인 김사랑을 통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강조한다면 선호도는 물론, 매출 상승 효과까지 낼 수 있으리라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김사랑 모델 발탁 이후 남성 70%, 여성 30%였던 구매 고객의 성비는 50 대 50으로 여성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TV 광고와 화보 속 김사랑이 입고 나온 옷들이 판매 인기를 누렸다. 봄, 여름 시즌에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슬림한 라인을 살려주는 ‘Let’s Stretch 민소매 티셔츠’와 ‘피치 컬러 냉감 티셔츠’, ‘암홀 배색 포인트 슬리브리스 티셔츠’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골프 성수기인 가을 시즌에는 와이드앵글의 대표적 제품인 ‘쓰리윙즈(3 Wings) 시리즈’와 ‘콜라보 패턴 풀오버’가 호응을 이끌었다.
◆O=Online(온라인 활동 강화)
젊은 소비자 유입을 위해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활동도 적극 확대했다. 브랜드 인지도 확산이 빠른 데다 실시간 반응 확인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와이드앵글은 실력과 스타일을 겸비한 젊은 프로 골퍼와 매월 별도의 화보와 레슨 촬영을 진행함으로써 골프웨어 업계 최초 공식 페이스북 팬 5만 명을 돌파했다.
또 다른 방법은 SNS에서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와 파워 인스타그래머를 ‘와이드앵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인 ‘와이드앵글러’로 영입, 브랜드 마케팅 파트너로 활용한 것이다. 패션 센스와 골프 실력을 갖춘 일반인 골퍼가 소비자의 공감대와 브랜드 호감도를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인 이유다.
◆U=Unique Design(독특하고 차별화한 디자인)
필드에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나 독특한 패턴을 적용한 컬래버레이션 디자인도 인기를 모았다. 와이드앵글은 북유럽 대표적 동물로 손꼽히는 순록(혼디어)과 부엉이 외에도 플라워 패턴, 새를 본떠 크기를 변형한 버드 패턴, 기하학 도트 패턴, 물고기 패턴 등이 프린트된 티셔츠와 조끼, 큐롯이 꾸준히 판매됐다.
특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골프 시즌이 시작되는 3월과 4월 여성 제품 매출 상승 효과를 견인했다.
◆T=Technology for a Perfect Swing(스윙을 돕는 기술력)
와이드앵글은 고기능성 소재를 접목해 골퍼들의 스윙 실력 향상에 기여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 3월 업계 최초 출시한 ‘고어 윈드스토퍼 스트레치’ 소재를 도입한 골프 재킷이다. 고어사가 개발한 고어텍스 소재에 스트레치까지 가능한 고기능성을 추가함으로써 라운드 도중 갑작스러운 비나 아침 이슬에도 옷이 젖지 않도록 특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자외선 차단, 땀 흡수와 배출 효과를 높인 냉감 기능성 콜드 스톤 소재를 통해 장시간 라운드에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봄, 여름 시즌 만족감을 높였다.
올해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한 한 해였다. 와이드앵글이 의류 후원하는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브라질 리우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대표적이다. 손가락 부상에도 좋은 성과를 거둬 골프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와이드앵글은 센스 있는 광고 문구와 내레이션으로 실력과 스타일, 자세를 모두 갖추길 원하는 골퍼들의 심리를 자극함으로써 매출 상승을 유도했다. 여성 골퍼를 자극하는 ‘김사랑편’은 “와이드앵글만 고집하는 날이 있어요”, “뭐 하나도 지기 싫은 날”, “입으면 자세부터 달라져요”라는 멘트로 옷이 태도를 바꿔 실력 향상을 돕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니엘 헤니편’은 “요즘 필드에서는 남자들이 옷에 더 신경 쓴다”, “오늘 완전 프로 같은데요”라는 김사랑의 내레이션으로 좋은 스코어를 내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승리욕을 자극했다.
또, 국내 최초 선보인 신개념 골프대회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챌린지’는 골프에 빠진 사람들에게 젊고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기존 골프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경기 방식을 도입한 것. 카트를 타지 않고 매 홀 제한된 클럽(1인당 7개)으로 최대한 빨리 시간 내 홀아웃 하는 ‘타임어택(시간제한)’ 게임 방식으로 룰도 바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