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22일 중동의 대기업 ‘알 구레어(AL Ghurair)’ 그룹과 아랍에미리트 전역 총판권 계약을 하고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은 이번 총판 계약을 바탕으로 최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중동의 경제 중심 두바이(Dubai)에 첫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더페이스샵의 이번 UAE 진출은 중동 시장으로는 지난해 5월에 입점한 요르단에 이어 두번째다.
더페이스샵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에 약 14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은 고온 건조한 UAE의 기후적 특성과 포인트 메이크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특성을 고려, 스킨케어 제품과 함께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조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총판 계약을 한 ‘알 구레어’ 그룹은 두바이의 5대 쇼핑몰 중 하나인 ‘알 구레어 시티(AL Ghurair City)’를 비롯, 자산 규모 12조원의 은행 등 자회사 10여 개를 소유한 UAE 대기업이다. 그룹 오너인 압둘 아지즈 알 구레어(Abdul Aziz Al Ghurair)는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2006년 세계 100대 부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페이스샵 송기룡 대표는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은 물론 인도와 유럽, 남아프리카 지역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상권”이라며 “두바이를 시작으로 현지 화장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쌓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약 5백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 GDP는 약 2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UAE는 걸프 지역에서 대형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중동의 경제 중심지다. 이 중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연방을 구성하는 7개 국가 중 하나로 석유자원이 풍부하고 초대형 부동산 개발과 각종 관광 기반시설을 건립해 ‘중동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고 있다.
한편 더페이스샵은 국내 500여 개, 해외 18개국에 16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