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정보관리사, 자동차튜닝엔지니어, 원격진료코디네이터 등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10개 신직업을 새로 육성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조달청·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외국의 직업과 비교·분석 및 산업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이 가능한 신직업을 발굴, 육성하는 내용의 제3차 ‘신직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정부가 키우기로 한 신직업은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 5개와 민간시장 자생적 창출 신직업 5개 등 모두 10개다.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은 행정서비스 선진화,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직종 관련 분야에서 공공조달지도사, 원격진료코디네이터, 의료정보관리사, 자동차튜닝엔지니어, 곤충컨설턴트 등 5개다. 직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직업들로 법령 제·개정, 신규 제도 도입 등 제도적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 자생적 창출 신직업은 할랄전문가, 스마트팜구축가, 사물인터넷전문가, 핀테크전문가, 증강현실전문가 등 5개다. 민간에서의 자발적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직업들로 직업정보제공, 학생·청소년 진로 지도에 활용 등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우선 개설지원, 국가기간·전략산업 훈련 직종에 포함하는 등 민간 시장 수요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급변하는 산업변화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신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을 강화하여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2015년에 발표해 육성 추진 중인 제1, 2차 신직업(61개)에 대해서는 법령 제·개정, 새로운 제도도입, 교육·훈련과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관련 홍보 및 정보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