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생산성본부를 통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33개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수준을 진단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비스 수준은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인프라 구축ㆍ운영 수준(80%)과 고객만족도(20%)를 합산해 평가하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시민단체 인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별도 평가위원회를 운영했다.
평가 첫해인 2013년에는 우수기업(85점 이상)이 서울도시가스 1개사 밖에 없었지만 올해 전체 33개사 중 26곳으로 크게 늘었다. 60점 미만을 받은 미흡기업도 2013년 10개에서 올해 1개로 줄어들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평점 차이는 2013년 10.7점에서 올해 2.8점으로 줄었다. 개별 사업자간 표준편차는 2013년 12.7점에서 올해 5.9점으로 감소했다.
양호기업(75점 이상~85점 미만)은 군산, 대화, 목포, 인천, 전북, 지에스이 등 6개사로 작년 8개사보다 2곳이 줄었다.
보통(60점~75점미만) 등급을 받은 도시가스사는 작년 7곳이었지만 올해는 한 곳도 없었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고객들이 체감하는 도시가스 서비스 수준은 지속 향상되고 있으며 여타 공공서비스에 비해서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과거에는 도시가스사를 방문해야만 신용카드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인터넷 결제, 자동이체 방식으로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졌다.
현재 인터넷결제 허용 도시가스사는 2013년 2개사에서 올해 30개사로 크게 늘었고, 납부가능 카드사는 올해 기준 6.9개사다.
자동이체 방식으로는 33개사가 가능하고, 납부가능한 카드사는 5.9개사다.
이사를 할 때 연결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돼, 현재 29개사가 시행 중이며, 연결비 수준도 실제 서비스 수준에 맞게 현실화되는 추세다.
연결비 부담액은 2014년 2월 약 698억 원에서 올해 3월 기준 약 615억 원으로 83억 원(11.9%↓) 줄어들었다.
아울러 전국 도시가스사는 자체 콜센터 운영, 홈페이지 개선, 모바일 앱 제작ㆍ활용, 안전점검 문자 메시지(SMS) 사전안내 등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유도해 나가는 한편, 성과 확산을 위해 우수 기업에 대한 포상과 워크샵도 개최한다고 밝혔다.